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서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져 15일 프랑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부인도 10년 이상의 거주 자격만 갖추면 지방의회 선거권을 주는 개헌안이 통과되자, 원주민들이 “자치권 침해”라고 반발한 것이다. 이번 시위로 4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치고 130명가…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철강·알루미늄 등 중국산 제품에 잇따라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보급되는 커넥티드 차량(인터넷에 연결된 차)에 대한 규제도 곧 내놓을 전망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은 15일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 “의견 수렴이 끝났고 이번 가을에는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국가 안보 위협이 심…
BTS의 열성팬인 일본인 지인이 최근 특파원에게 “조국은 왜 다케시마(일본인들이 독도를 일컫는 명칭)에 갔나”라고 물었다. 연이어 “다케아키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란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일본에선 ‘라인야후 사태’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이슈라면 과도하게 기사를 내는 일본 신문·방송이 이번엔 조용하기 때문이다. 자국 이슈이지만 …
대전역 2층에 있는 빵집 ‘성심당’의 월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대전역점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 매장 6개를 운영하는 성심당은 하루 방문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약 199억원)보다 많다.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는 16일 의대 교수와 전공의·의대생 18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2심)에서 의료계의 청구를 기각·각하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대 입시에서 최대 1509명을 늘리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고법이 16일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했지만 의료 현장의 혼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환자와 가족들은 “‘증원 백지화’를 주장해온 의사들은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고, 정부도 미복귀 전공의를 적극 품어주는 등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서는 정치적 해법을 내놓아야 국민의 불편과 고통이 풀릴 수 있다”고 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시립 라온프라이빗어린이집’. 아이 9명이 어린이집 교사 두 명과 함께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었다. ‘유아반’에선 4~5세 아이들이 장난감 계산대 등으로 역할 놀이를 했고, 바로 옆 ‘영아반’에선 2~3세 아이들이 도화지에 팝콘을 붙여 만든 벚나무 그림을 든 채 해맑게 웃고 있었다. “자, 이…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기준치의 270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첨가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첨가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넣는 화학 물질이다. 일종의 ‘환경 호르몬’으로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의 성장도 방해한다.
서울고법이 16일 의대생·전공의·교수 등이 낸 ‘의대 증원·배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하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의대 교수는 “판사들도 믿을 수 없다” “정부가 제출한 근거 자료를 갖고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며 법원을 성토했다. 의료계는 향후 의대 교수들의 1주일 집단 휴진, 개원의 파업 카드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것…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는 16일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하는 항고심 결정문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의사의 파업 등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6일 출근길에 이원석 검찰총장과 협의 없이 검사장 인사를 했다는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검찰총장과는 협의를 다 했다”라며 “시기를 언제 해달라는 부분(요청)이 있었다면, 그 내용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검사장 인사 시기를 두고 이 총장과 이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