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권총으로 피격당한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치료 중인 병원이 밝혔다. 용의자는 피초의 친러시아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작가로 조사됐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공화국 해체로 독립국가가 된 슬로바키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에 차례로 가입하며 서방의 일원으로…
“당신은 8번입니다.” 16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 형사 법원 앞엔 1인용 텐트가 늘어서 있었다. 성인 남성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법한 텐트 안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이 검정 노트에 내 이름과 소속 회사를 적으며 말했다. 검정 안대로 왼쪽 눈을 가린 그의 이름은 짐(Jim)이라고 했다. 행색을 보니 공무원은 아닌 것 같아 “뉴욕시나…
“랏세라, 랏세라, 랏세랏세, 랏세라.” 지난 3월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에 있는 ‘네부타 뮤지엄’에서 일본 꼬마 아이 20여 명이 오른발·왼발을 번갈아 통통 튀며 연신 구호를 외쳤다. ‘둥둥둥’ 북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마쓰리(축제) 춤이 이어졌다. 주변 외국인을 포함해 어른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10분 정도 따라 했더니 흥이 느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결사에서 저격수로 변신한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16일에도 법정에 나와 사흘째 트럼프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그는 트럼프 변호인이 과거 자신의 위증 사실을 꺼내 들며 거짓말쟁이로 몰아가자 “트럼프와 내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맞받았다.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7회 토니상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미국 관객에게 선보인 연극·뮤지컬 중 분야별 최고 작품에 시상하는 토니상은 에미상(TV), 그래미상(음악), 아카데미상(영화)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으로 꼽힌다. 토니상은 누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일까.
일본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에 들어서자 높이 9m에 너비 15m 대형 그림 4점이 앞뒤와 좌우를 에워쌌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마르크 샤갈(1887~1895)이 그린 ‘알레코’다. 엄청나게 큰 이유는 이 그림들이 발레를 공연할 때 필요한 무대 배경화이기 때문이다. 샤갈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고, 뉴욕의 발레단에서 …
17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보건복지부·한국한센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21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고(故) 김우영 사단법인 들꽃훼밀리 대표와 박형석(61) 소록도병원 원생자치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48년간 한센인 정착 마을 등을 방문해 국악 공연, 한센인과 비한센인 간 교류·연대 문화 행사를 열었다. 박 회장은 본인보다 더…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장은 17일 한림대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가 주는 제17회 일송상(교육 분야)을 받았다. 배 회장은 1970년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KAIST 교수로 재직하다가 산업 현장에 진출해 대우그룹 기술경영CEO 등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