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반도체와 전기차 등 핵심 산업 관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뒤 “중국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며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중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는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중국산(産) 전기차·철강·배터리 등 여러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
이틀간의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을 14일 마무리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중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든 것이 이번 방문의 최대 성과”라고 했다. 다만 전날 오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가진 회담·만찬에서 합의문 도출은 없었고, 조 장…
조현동 주미대사는 14일 워싱턴DC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도화된 협력의 연속선상에서 끊임없이 계속 강화될 예정”이라며 “우리 대사관과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1월 대선이 현직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재대결)로 이뤄지는 가운데, 미 대…
미 국방부가 하와이에 주둔 중인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들이 지난 13일 한국 군산 기지에 기착했다고 14일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웹사이트는 사진을 공개하며 “자유롭고 개방된(free and open) 인도·태평양을 지키기 위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미 F22의 한반도 전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낼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고소득층을 제외한 선별 지급 가능성도 열어놨다. 연령·자산·소득과 관계없이 현금을 살포하는 것을 반대해온 정부·여당에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지원금 지급을 압박한 …
휴식 겸 신병 치료차 휴가에 들어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입원 닷새 만이다. 이 대표는 휴가에 들어가면서 “휴가 동안 당무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렇지만 이 대표가 병상에 있는 동안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을 사람이 사실상 추미애 당선자로 교통정리 됐고 거기에 ‘명심(明心·이 대표 의중)’이 작용했다는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차기 당대표 경선 규칙과 관련해 “당원 100% 투표로는 국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 못 한다”며 “50(당원 투표) 대 50(국민 여론조사)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현행 규칙으로는 민심의 지지를 얻는 당대표를 뽑을 수 없다는 뜻이다. 안 의원은 당대표 도전 여부와 관련…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마르퀴스 극장 앞은 요즘 매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뮤지컬 ‘더 위즈(The Wiz)’를 보려는 관객들이다. 말쑥한 차림의 뉴요커와 외국 관광객들은 극장 포스터와 화려한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연신 ‘셀카’를 찍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1600여 관객은 2시간 반 공연이 끝나고도 돌아가지 않고 극장 앞에서 배우들의 퇴근을 기다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60)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을 사임한다. 두 사람이 이혼한 지 3년 만이다. 멀린다는 재단을 떠나 앞으로 별도의 자선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열린 25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노동계 약자인 노동조합 미조직 근로자를 위해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미조직 근로자는 노조 가입이 어려운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대리 운전 기사, 배달 운전자 등을 말한다.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된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 법률화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