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리 인하로 향하는 ‘라스트 마일(마지막 관문)’에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나온 올 1분기(1~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을 웃돈 데 이어 이번엔 1분기 인건비 지표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건비가 오르면 외식, 여행 등 서비스 물가를 자극해 광범위한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고 ‘끈적(sticky)’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쉽게 단행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