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20일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이 담긴 950억달러(약 130조원)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반년간 표류하던 법안을 매듭지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52) 하원 의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며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 불리는 당내 강경파 반발을 무릅쓰고 정치적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모처럼 양당 협치를 되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 윈스턴 처칠(1874~1965) 전 영국 총리에 빗대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