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넘쳐나는 암스테르담 “호텔 더 안 짓겠다”
지구촌 곳곳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이른바 ‘보복 관광’이 이어지면서, 유명 관광지가 있는 도시마다 과도한 인파가 몰려 물가가 오르고 주거 환경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각종 명목으로 ‘관광세’를 걷으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로 그만 와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관광업을 적극 육성해온 도시들에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확산될 경우 향후 관광객이 감소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