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전황이 악화하면서 이번 전쟁이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거 소개(疏開)하며 방어전에 본격 돌입했고, 러시아는 하르키우 전선 전역에 연일 수백 차례의 포격을 가하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붙이는 중이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이자 최대 공업도시로, 2022년 2월 개전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그해 가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간신히 수복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