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3만6047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달에도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들어 매입하기로 한 자사주가 총 15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이번에 소각하는 물량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11만9924주로, 보유한 자사주의 10%에 해당한다. 회사는 지난 1월에도 보유 자사주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번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1692만9838주로 줄어들게 된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진행하고, 현금 배당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