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된 김혜수-염정아, 류승완 감독이 제대로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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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된 김혜수-염정아, 류승완 감독이 제대로 비틀었다

sk연예기자 0 28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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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극장가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밀수>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 포스트 코로나19 선언 후에도 침체 일로인 한국 영화 산업을 두고 여러 원인 분석이 나왔고, 그중 한국 영화의 재미나 파급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아는 듯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에 선 공개된 <밀수> 출연 배우 김혜수는 상영직전 무대인사에서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언론 시사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상영 전 무대인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 관계자, 종사자를 향한 존중과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공개된 영화는 여름 시장에 1번 타자로 서는 데 손색없을 정도의 완성도였다.
 
<밀수>는 1970년대 경제 부흥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군천이라는 가상의 어업 도시에서 물질로 근근이 먹고 사는 해녀들이 해저 밀수품을 건져 올려 장물로 파는 사업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김혜수가 해녀 춘자 역을, 염정아가 진숙 역을 맡아 이야기를 끌어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캐릭터의 전복이다. <짝패> <부당거래> <베테랑> 등으로 액션 활극과 범죄물에 특장점을 보여 온 류승완 감독이 이번엔 무대를 바다로 옮겼고,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거친 바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해녀들이 케이퍼 장르와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까 기대될 만하다. 게다가 캐릭터 설정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인 만큼 그 기대치를 채울까가 관건일 것이다.
 
초반부는 다소 낯선 게 사실이다. 해녀들의 독특한 관계성과 앞으로 진행될 사건의 복선을 까는 데 할애한 초반부는 강하게 휘몰아치기보단 잔잔한 파도 같은 빌드업의 느낌이다. 춘자와 진숙의 우정,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며 바다가 오염되고 이로 인해 해녀들이 물질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만들어간다.

올 여름 시장에서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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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의 묘미는 중후반부에 대거 쏠려 있다. 월남 참전 용사 권 상사(조인성)가 등장하면서 밀수 판이 커지고, 어수룩한 모습으로 해녀들 사이에서 친 동생처럼 여겨진 장도리(박정민)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면서 사건이 흥미진진해진다. 물속에서의 액션신 또한 비중이 커지면서 그간 선보였던 류승완 감독의 그것과 차별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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