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까지 망명시킨 대통령...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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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까지 망명시킨 대통령...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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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역사를 거스르고 있다. 1965년 7월 19일 사망한 이승만의 58주기 추모식을 예고한 국가보훈부의 18일자 보도자료는 그의 죄과를 생략한 채 이승만 일대기를 구성했다.
 
첫 문장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19일(수)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밝힌 이 보도자료는 이승만의 일생과 독립운동을 상세히 서술하다가 본질을 벗어나는 문장으로 일대기 서술을 마친다.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등 정치·경제·교육·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오늘날의 대한민국 토대를 마련하였다."
 
1925년에 임시정부는 "국정을 방해하고 국헌을 부인하는 자를 하루라도 국가원수의 직에 두는 것은 대업 진행을 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시대통령 이승만을 탄핵했다. 임시정부가 말하는 국정과 대업은 독립운동을 가리킨다.
 
이승만은 바로 독립운동을 방해한 죄목으로 탄핵당했다. 국가보훈부 보도자료는 그런 언급도 없이 이승만을 훌륭한 독립운동가로 칭송하다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한마디로 그의 일생을 평가했다.
 
이승만은 민간인 학살, 친일청산 방해, 장기독재, 부정선거 등을 자행하다가 1960년 4·19혁명을 자초했다. 그는 헌법 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가 들어가게 만든 장본인이다.
 
우리 헌법은 그의 생을 '불의'라는 한마디로 압축했다. 보훈부는 이를 무시하고 그의 인생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극찬했다. 대한민국의 토대가 불의에 기초했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이승만의 죄과에 대한 언급도 없이 일대기를 기술한 보훈부 보도자료가 연상시키는 것이 있다. 1960년에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질 당시나, 하와이에서 망명 생활을 할 당시에 이승만이 보여준 반성 없는 태도를 떠올리게 만든다.

천주교가 자신 몰아내려고 했다는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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