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간 딸과 친정엄마 만남 장소, 대말 방죽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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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간 딸과 친정엄마 만남 장소, 대말 방죽 아시나요

여행매거진 0 1800 0 0
전주에서 남원으로 향하는 17번 국도의 오수면 대정교차로에서 농로를 500m 진행하면 직사각형 형태로 둘레가 500m 정도 되는 대정저수지에 도착한다. 저수지의 둑과 주위에 5그루의 노송이 오랜 세월을 간직한 자태를 드리웠고, 수변식물인 왕버들 나무 15그루가 신록의 그늘을 펼치고 있는데 높이 20m 밑동 둘레 4m 가까운 노거수도 있어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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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정저수지는 300년 전의 인문 지리서인 남원의 용성지(龍城誌)에 기록된 유서 깊은 곳인데 이 지역에서는 대말 방죽이라고 부른다. 옛날에 남원에는 광한루 구경과 이곳 대말 방죽 화전놀이 두 가지가 이름난 볼거리였다고 한다.
 
근친(覲親: 시집간 딸이 고향에 돌아가 어버이를 뵌다는 뜻) 길은 으뜸이고 화전(花煎: 진달래·개나리·국화 등 꽃과 함께 부친 전병) 길은 버금이라고 했다. 이곳 제방과 언덕에는 근친의 반보기(길 중간에서 만나 상봉하는 것)와 화전놀이가 함께 결합해 매년 잔치 마당이 벌어졌다. 한가위 지나고 날짜를 따로 정해, 여가를 낸 시집간 딸들과 친정어머니들이 함께 모여서 애틋한 정을 나누었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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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절기를 갓 지난 6월 하순의 자연의 생명력이 왕성하다. 대말 방죽 습지의 아래쪽 절반 수역은 가시연꽃 군락지가 수면을 덮었고, 위쪽 절반 수역은 마름이 세력을 이루어 확산하고 있다. 방죽 가에는 여러해살이 외떡잎식물인 부들이 무리 지어 자리를 잡아가며 잎을 곧게 세우고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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