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찾은 문화유산 전문가들…"공감대 마련 노력해야"[앵커]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에서는 백제시대 왕성인 풍납토성의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문화유산 분야의 저명한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이 일대를 직접 방문했습니다.오주현 기자입니다.[기자]백제시대 초기 왕성인 풍납토성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1997년 이 일대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시대 유물이 대거 발견되며 엄격한 건축 규제가 생겼고, 재개발은 20년 넘게 멈췄습니다.송파구와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보존 및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묵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문화유산 보존과 복구 분야 최고 국제기구인 이크롬(ICCROM),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사무총장과 전문가들이 풍납토성 일대를 답사했습니다.웨버 은도로 사무총장은 유적의 보존과 지역 개발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다면서도, 결국 공동체 설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웨버 은도로 / 이크롬 사무총장 > "고고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보존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고학자의 책무이기도 합니다…그래야만 고고학 유적이 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고고학자의 시선에서 풍납토성이 중요 유적지임은 명백하다고도 평가했습니다.<피키리 쿨라코올루 / 앙카라 대학교 교수> "고고학자인 저로서는 특히 풍납토성이 고대 문화를 간직한 유적지인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웨버 은도로 사무총장은 결국 정부의 방향성 설정이 핵심이라고 제언했습니다.<웨버 은도로 / 이크롬 사무총장> "결국 한국 정부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문화유산 보존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문화유산 #웨버_은도로 #ICCROM #사무총장 #풍납토성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