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아동학대 가해자로 자진 신고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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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동학대 가해자로 자진 신고한 엄마

sk연예기자 0 25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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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01.
엄마는 자동차 부품 회사를 다니며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친인척도 없이 세상엔 정말 둘 밖에 없는 상황. 이렇게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 엄마의 폭력성과 아동학대다. 물건을 던지는 것은 기본, 욕설을 퍼붓고 손에 잡히는 것으로 때리는 등 분노를 자제하지 못한다. 자신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무섭다는 엄마는 개선을 위해 EBS의 훈육프로그램 <부모>에도 출연한 바 있지만 그때뿐 조금도 나아지지 못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는 엄마가 조금만 가까이에서 움직여도 반사적으로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제 갑자기 불똥이 자신에게 튈지 모르는 상황이 무섭다고 말한다. 결국 엄마는 2021년 4월 23일, 자신을 아동학대 가해자로 자진신고한다.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전환된 것이다.

"화가 났을 때는 정말 아이가 그냥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 <아동학대 자진신고 1년의 기록 : 내 이웃의 아이>는 경찰서에 자신의 아동 학대 사실을 자진신고한 한 아이의 엄마를 비추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껏 언론을 통해 만나왔던 참혹한 수준의 학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해자에 해당하는 부모의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순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멈출 수가 없었다. 가정 내의 체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사소하고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물리적, 정신적 폭력이다. 이 작품은 해당 가정의 사례를 찾아 그 후 1년의 시간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 가해와 후회를 반복하는 엄마의 모습과 기대와 절망을 반복하는 아이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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