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행렬 따라 인생샷 남기는 곳, 바로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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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행렬 따라 인생샷 남기는 곳, 바로 여깁니다

여행매거진 0 434 0 0
도봉산과 이웃하고 불암산과 어깨동무 하고 있는 수락산(水落山)은 '물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상당히 깊은 계곡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랑천의 발원지이며 능선길을 따라 마치 거인이 갖고 놀던 공깃돌처럼 여러 크고 작은 바위가 늘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삼삼하다.

이번 산책길은 수락산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향해 장암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책 루트에 있는 용굴암에서는 누구나 '소원의 종'을 두드리며 근사한 경치를 관망할 수 있고 기개 높았던 선비 박태보를 기리는 노강서원 관람도 빼놓을 수 없다. 글쓴이가 추천하는 노선을 지도에 표시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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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시작은 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로 나와 벽운계곡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염불사까지 계곡길이 이어지므로 흐르는 물소리를 벗하며 사뿐히 걸어갈 수 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 바로 우측에 염불사가 있으니 들러보고 가자.

대웅전 뒤편의 자그마한 삼성각에는 산신과 독성의 현판이 함께 걸려있다. 여느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성각은 독성과 산신, 칠성을 함께 봉안한 건물이다. 독성각은 대개 단군을 섬기거나 탱화로 모셔져 길흉화복을 관장한다. 산신각은 재물을 감독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존재이며 칠성은 북두칠성 신앙을 반영한다. 불교가 전래된 이후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을 수용하면서 한국적 색채가 녹아든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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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사를 나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도솔봉 방향으로 한동안 걷다보면 영원암을 거쳐 용굴암을 구경할 수 있다. 도솔봉과 용굴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근사하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코스다. 매월정 방향으로 가면 정상까지 빠르게 오를 수 있지만 길이 험해서 추천하지 않는다.

비탈 옆으로 난 소로길이 흡사 잔도(절벽에 구멍을 내고 만든 다리)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돌계단길을 돌아가면 영원암이다. 절이 아니고 마치 시골집 마당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뜨락에 약숫물이 나오므로 그런 분위기를 배가 시켜주고 있다. 나한전 뒤편으로 돌아가면 모자의 챙과 같이 생긴 갓바위가 황자굴이다.

명성황후가 피신처로 삼았던 용굴암

영원암을 뒤로 하고 도솔봉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오른쪽 샛길로 용굴암 가는 팻말이 서 있다. 이번 산책기에서 빼 놓으면 섭섭한 장소이므로 들렀다 가자. 조금만 내려가면 되므로 진행을 방해하지도 않는다. 벼랑 위에 지어진 암자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상당히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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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을 집어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당시, 대한제국은 안동 김씨의 60여 년 세도정치로 나라가 병들어 있었다. 섭정을 하던 아버지 흥선대원군을 권좌에서 축출한 고종과 명성황후는 청나라와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하면서 점진적인 개화정책을 펼친다. 또 한편으로는 외척인 민씨 일가를 대거 기용하면서 세도정치의 악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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