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첫 출전에 4강 '이변'... "경험 쌓으려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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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첫 출전에 4강 '이변'... "경험 쌓으려고 나왔는데"

sk연예기자 0 1243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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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결성한 지 3개월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여러 사정 탓에 자신의 팀 이름인 '경일대학교'도, 유니폼도 두고 나와야 했지만, 쟁쟁한 실업팀들을 누르고 '팀 킴' 등 훌륭한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북컬링협회 관리위원회(스킵 김민서, 서드 방유진, 세컨드 김혜정, 리드 박한별)가 이번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내놓은 성과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경일대학교에 진학해 컬링을 이어오던 선수들은 이번 한국선수권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냈다.

출전 과정도 순탄치 않았던 선수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성과다. 특히 예선 1차전에서 가장 전력이 좋다고 여겨지는 경기도청을 마지막 엔드까지 압박하는 수싸움을 벌였고, 실업팀인 의성군청과 전북도청을 이기는 이변까지 만들었다. 선수들은 "경험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좋은 성과가 나와 놀랍다"고 말한다.

첫 경기부터 '강팀' 간담 서늘케 했다

지난해까지 고등학교에 다니던 선수들이었다. 방유진과 김해정 선수는 의성여고를, 김민서 선수는 청주 봉명고를, 김한별 선수는 의정부 송현고를 졸업했다. 모두들 고교 시절 '한 가닥'씩 하던 선수들은 컬링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첫 대회인 한국컬링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어려움이 발생했다. 경일대학교가 2022년까지 선수들이 있었다는 이유로 신생팀 인정을 받지 못했다. 결국 출전권이 있지만 선수가 없는 경북컬링협회 관리위원회의 이름을 빌려야 했다. '첫 대학 유니폼'의 꿈은 무산되었지만, 네 명이 함께 나서는 첫 한국선수권이었다.

방유진 선수는 "지역마다 릴리즈나 투구하는 힘 보는 방법이 달랐다. 우리가 원래 있었던 지역마다 경기장 감각이 달랐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 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 지금까지도 맞춰가는 중이다"라며 훈련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말했다.

그러며 방유진 선수는 "아직 팀을 맞춘 지도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경험을 쌓자'는 마음으로 부담보다는 편하게 경기에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등부는 이겨야 하고, 실업팀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는 것이 어려웠다"며 고충도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나선 첫 경기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 상대는 그랜드슬램과 투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온 경기도청 '팀 은지'. 그런데 선수들은 5엔드에 스틸로 역전을 만드는가 하면, 9엔드에 3-3 동점으로 경기를 끌고가는 등 그야말로 '이변의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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