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한국인은 안 가는 스페인 최고의 휴양지

인터넷 뉴스


지금 한국의 소식을 바로 확인해보세요.

의외로 한국인은 안 가는 스페인 최고의 휴양지

여행매거진 0 952 0 0
IE003173477_STD.jpg?20230704172239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뷰엘링 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산세바스티안 이룬 공항에 도착했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가는 도중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저 아래 오른쪽으로 눈 덮인 피레네 산맥이 보인다. 피레네 산맥 너머로는 프랑스다. 역사책과 지리부도에서 보던 피레네 산맥이라니 신기하고도 감격스러웠다.

착륙 위해 지면으로 점점 내려가는데 아름다운 해안이 눈에 들어온다. 비스케이만이다. 그 지형과 풍광이 너무도 아름답다. 산세바스티안이 최고의 휴양지이자 관광지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구나 싶었다.

영화제가 있는 도시

산세바스티안은 아직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이다. 스페인이 워낙 넓어 북쪽 지방까지 가자면 동선이 복잡해져서 처음엔 갈까말까 망설였다. 그러다가 몇 년 전 다녀와 본 큰아이의 적극 권유로 이곳을 여행의 한 꼭지로 넣게 되었다. 큰 기대 없었는데 웬 걸, 어째 이제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 산세바스티안은 너무도 멋진 곳이었다.

이룬 공항에 도착해 숙소까지 공항버스를 탔다. 여느 공항버스와는 달리 마치 시내버스처럼 정류장 곳곳에 서면서 승객들이 만원인 채로 운행한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가득 타서 재잘재잘 거리는데 뭔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 귀엽고 괜히 재밌다.

버스에서 내리니 강변이다. 오분 걸어 숙소인 호텔에 도착했는데 숙소 이름이 '씨네마7'이다. 로비에 들어선 후에야 숙소 이름이 왜 '씨네마7'인지 알았다. 로비, 복도, 엘리베이터, 객실 곳곳에 유명 영화배우들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가 있다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았다. 올해로 71회차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스페인어권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영화제라고 한다. 한국 영화 몇 편이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 그 중 내가 본 영화는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과 <갈매기>(김미조 감독)다. 우리 방은 9층이고 들어가보니 방의 주인공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주인공 아네타 베닝이다. 사진 속의 아네타 베닝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짐을 풀고 테라스로 나가 카페 솔로(에스프레소) 한잔 하며 잠시 쉬는데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맑고 청명하다. 이제 여행온 지 며칠 되었다고 커피는 마셨다 하면 에스프레소다.

숙소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로 갔다. 구시가지를 둘러 보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해서 깜짝 놀랐다. 사람들 많았지만 거리는 깔끔하고 작은 골목들도 모두 정갈했다. 사람들이 가득한데도 정신없는 느낌보다는 흥겹고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평소에는 사람들 가득한 곳을 피곤해 했는데도 말이다.

전체 내용보기

0 Comments

인기 동영상



포토 제목

포인트 랭킹


커뮤니티 최근글


새댓글


추천글 순위


섹스킹 파트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