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치우는 오페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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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치우는 오페라가 있어요?

sk연예기자 0 48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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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랑 오페라 보러 간다니 엄마아빠가 더 신났다. 4년 전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 키즈오페라 시초인 <푸푸 아일랜드>에는 우리 집 어린 삼형제 다 데려와 재미나게 보고 사은품도 받아왔는데, 벌써 코로나도 지나고 2탄 <푸푸게노! 똥 밟았네?> 함께 간다던 5학년 4학년은 못 오고, 2학년 막내만 협상하여 데려왔다.

결과는 성공~! 라벨라오페라단 아니었으면 똑같은 장마철 평일 오후 집에서 태블릿 보는 뻔한 하루였을 텐데, 좋은 오페라라고 분리수거하는 똥얘기 나오는 오페라라고 재밌다고 하교한 학교 앞에서 바로 출발했다.

"똥 똥 똥 또도똥 똥똥 또도똥 또도똥 똥똥~"

경쾌한 모차르트 풍의 선율에 피아노(음악코치 장지선)와 엘렉톤 반주(서보연)가 부드럽고 익살스럽다(지휘 박해원). 우리 집 막내는 뾰로통 입모양 하면서도 분명하게 오페라 무대를 보고 있다. 케루비노(소프라노 이유진)가 똥을 밟자 "그거 똥 아닌데, 레고인데?" 하며 객석 한구석에서 계속 극에 참여하려고 난리다. 중후반부에 모차르트 '작은소야곡(Eine Kleine Nacht Musik)' 선율이 나오는데 공연중에도 살짝 따라부르더니 집에 오는 차 안에서도 자기가 더 잘 부른다며 흥얼거리니 듣는 엄마 기분도 우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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