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홍현석 있고, 주민규 없었다... 클린스만이 보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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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홍현석 있고, 주민규 없었다... 클린스만이 보낸 메시지

대박기자 0 1192 0 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진정한 1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A매치 평가전 2연전(엘살바도르-페루)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전을 통하여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3월 평가전의 경우, 감독 선임 나흘 만에 대표팀 명단을 꾸려야 했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다. 때문에 전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고스란히 유지됐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와 유럽을 돌며 직접 선수 파악에 나섰다. 유럽 현지에 머무는 코치진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김민재-오현규 등 해외파 선수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면담을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K리그 경기들을 꾸준히 체크하며 대표팀에 발탁할 만한 인재들을 점검했다.
 
이번 클린스만호는 공식적으로는 2기지만, 지난 3개월간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에서 파악한 정보들을 토대로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발한 첫 대표팀이라는 데서 사실상의 1기나 마찬가지다.
 
손준호 발탁에 담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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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전체적인 틀에서는 이번에도 3월에 이어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중용했다. 손흥민(토트넘)-이강인(마요르카) 등 주요 해외파들은 예상대로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기존 멤버들의 기량에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편으로는 몇 가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선택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만의 차별화된 색깔과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도 나타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역시 중국에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명단에 포함된 것.

손준호는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지난 3월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베테랑 선수다. 하지만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3주가 넘도록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중국 정부는 그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뇌물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손준호의 이번 대표팀 발탁은 그의 석방 가능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기간 구금 상태에 있던 손준호가 석방된다고 해도 당장 대표팀에서 뛸 만한 경기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대표팀 입장에서 보면 평가전을 앞두고 굳이 귀중한 엔트리 하나를 일부러 낭비하는 꼴이 될수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이를 모두 감수하고 손준호를 과감히 대표팀에 발탁함으로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첫째는 한국축구계가 손준호의 결백을 확신하고 그를 여전히 대표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는 '응원'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정보가 철저히 제한된 타국에서 어려운 처지에 몰려있는 선수의 이슈를 대내외적으로 '공론화'시킴으로써 손준호의 구명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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