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강원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세계캠핑대회가 열린다.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FICC)이 매년 여는 대회로, 한국은 이번이 네 번째 개최다. 캠핑캐라바닝은 침대와 조리 시설을 갖춘 여행용 트레일러인 캐라반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레저 활동. ‘캠핑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엔 전 세계 20국 500여 명의 캠핑 마니아가 참여하며, 국내 참가자는 2000여 명이다. 이들은 각국 고유 식재료로 요리 경연을 펼치고, 춤과 공연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여가를 즐긴다.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는 “가족 문화가 희미해져가는 현실에서 캠핑캐라바닝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새로운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선 세 번의 대회는 모두 정부의 예산 지원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대회는 없다. 정부와 기업의 폭 넓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