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 공감, 개탄... '사이렌' 흥미로운 포인트들

인터넷 뉴스


지금 한국의 소식을 바로 확인해보세요.

감탄, 공감, 개탄... '사이렌' 흥미로운 포인트들

sk특종기자 0 1271 0 0
IE003162846_STD.jpg?20230613115748
 
"저희는 아무래도 직업을, 명예 하나 걸고 나온 사람들이다 보니까 우리 깃발 달린 거는 절대 내려놓지 말자. 그거 내려놓고 깃발이 파묻히는 모습은 죽기보다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방 팀, 정민선)

직업의 명예를 건 여성들의 자존심 대결, 그 뜨겁고도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5월 30일과 이달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아래 '사이렌')'이 전·후반부를 각각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열광했던 시청자라면 몸과 몸이 부딪치는 생존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에 흥미를 느낄 듯하다. 

물론 <피지컬: 100>과 <사이렌>은 여러 차이점이 있다. 우선, 전자가 고대 그리스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실내 스포츠에 가까웠다면, 후자는 3만 평의 섬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지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실제 전투에 가깝다. 무려 300대가 넘는 카메라가 동원된 건 그 때문이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는 <사이렌>에는 여성만 출연한다는 점일 것이다. 

<피지컬: 100>은 성별 구별 없이 공평한 대결을 펼쳤다고 천명했지만, 성별에 따른 근력 차이를 무시한 채 모든 참가자를 한꺼번에 경쟁시켰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피지컬: 100>을 시청하면서 럭비선수 장성민을 지목해 강인함을 보여줬던 씨름선수 박민지나 리더로서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레슬링 선수 장은실 같은 여성들의 활약이 '고팠던' 이들이라면 <사이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직업적 자부심과 역량 제대로 보여준 <사이렌>
IE003159623_STD.jpg?20230613115748
 
"남경들은 '형사님, 형사님' 하는데 저한테는 '아가씨', 아가씨가 아니고 형사입니다."
"아,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렌>이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6개의 팀이 저마다의 직업군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24명의 여성들은 경찰, 소방, 경호, 군인, 운동, 스턴트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서바이벌에 참가했다. 흥미로운 건 참가자들의 직업이 그 집단의 구성이 '남초'이다보니, 일반적으로 남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사이렌>은 우리의 선입견을 과감히 깨버린다. 

해양 경찰 참가자는 남경에게는 형사님이라고 하면서 여경에게는 아가씨라고 부르는 세태를 꼬집고, 소방관 참가자는 "믿을 수 있는 소방관이다. 이렇게 믿을 수 있게끔 코피 터지게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운다. "위험해서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는 스턴트 배우 참가자의 열정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군인 참가자는 1등을 못한다면 여기서 죽을 거라며 각오를 다진다. 

전체 내용보기

0 Comments

인기 동영상



포토 제목

포인트 랭킹


커뮤니티 최근글


새댓글


추천글 순위


섹스킹 파트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