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꺾고 올림픽 출전 꿈을 부풀렸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결국 파리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기니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4위로 밀려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올림픽 출전권 남은 한 장을 놓고 맞붙었다. 승리했다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으나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