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고, 등교 거부한 금쪽이... 형과 엄마가 만든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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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고, 등교 거부한 금쪽이... 형과 엄마가 만든 놀라운 변화

sk연예기자 0 125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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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열 살(금쪽이), 열두 살 두 아들의 엄마가 '금쪽 처방'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3년 전에 이혼을 하고 홀로 양육 중인 싱글맘의 고민은 금쪽이가 평소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아침부터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다름 아니라 교무부장 선생님이 금쪽이의 유급을 막기 위해 집을 방문해 등교를 돕는 중이었다. 

금쪽이는 얼굴을 파묻은 채 격렬히 저항했다.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회유도 설득도 통하지 않았다. 40분 경과 후 경찰까지 출동했다. 민원 차원에서 설득에 나섰지만 금쪽이는 입을 열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던 금쪽이는 올해는 첫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학원도 가지 않으려 했다. 엄마는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명확한 이유 없이 심리적 이유만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증상을 '등교 거부(school refusal)'라고 한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일반적인 등교 거부와 달리 '극도의 저항감'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치 납치범에게 끌려가듯 저항하는 모습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등교를 거부하면 조급한 마음에 학교를 보내는 데 급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근본적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카페에 간 금쪽이는 형, 사촌과 달리 주문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했다. 5분째 제자리에 멈춰 있다가 겨우 주문을 마쳤다. 오은영은 간단한 대답조차 일절 거부하고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 금쪽이가 '선택적 함구증'이라 판단했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에서 다뤘던 '선택적 함구증'은 남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불안과 긴장으로 말문이 막혀버리는 증상이다.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고, 친한 사람 앞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선택적 함구증을 가장 늦게 파악하는 건 가족인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높은 수위의 이동기 불안증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데, 어릴 때(10세 미만) 도움을 주면 차도가 금방 나타나는 편이다. 10살이 된 금쪽이는 더 늦기 전에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금쪽이, 긍정 감정 제외한 모든 감정 불안으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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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논술 학원을 찾은 금쪽이는 껌딱지마냥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또래 친구들이 탑승하자 엄마 옆에 숨어 시선을 피했다. 상담을 받을 때는 입을 꾹 닫아버렸고, 끄덕임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책을 정확히 읽고 내용 파악도 잘했지만, 자꾸 밖으로 나가려 했다. 실랑이 끝에 결국 그룹 수업을 거부했다. 또, 예고없이 온 게 싫었는지 엄마에게 잔뜩 성질을 냈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등교 거부 원인으로 ①선택적 함구증에 이어 ②주시 불안을 제시했다. 금쪽이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논술 학원 상담 때도 팸플릿을 일종의 가림 장치로 쓰며 시선을 피했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엄마를 방패 삼아 뒤에 숨었던 것이다. 앞서 카페에서 주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눈 마주침에 대한 불편함과 두려움의 강도가 굉장히 셌다. 

다음 날, 엄마는 금쪽이를 회사까지 데려갔다.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초등학생이니 감당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 암당한 상황이 전개될 게 뻔했다. 지루해진 금쪽이는 집에 가자고 투정하기 시작했다. 짜증이 점점 심해졌고, 볼펜으로 위협하더니 서류를 던지며 성질을 부렀다. 엄마가 타일러 봤지만 더욱 폭력적으로 행동해 결국 강제 퇴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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