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단지 인근에 지정폐기물 매립장…주민들 "약속 어겨"[앵커]수도권 해양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 화성 전곡항 주변에 지정폐기물 매립장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당초 인근 공단에서 배출되는 폐기물만 처리한다던 계획이 갑자기 전국 단위 폐기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강창구 기자입니다.[기자]수도권 해양관광단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경기 화성 전곡항입니다.서해안에서 요트와 보트를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항구인 데다 모세의 기적이 연출되는 제부도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그런데 인근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 건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당초 인근 전곡해양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는 시설로 계획됐다가 갑자기 전국 각지의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김인국 / 주민 비상대책위원장>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한해서만 처리한다고 했는데 전국 지정 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반입 매립장 건설을…"주민들은 지정 폐기물은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갯벌과 바닷물을 오염시켜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최병천 / 화성 제부도 어촌계장> "바닷가와 400m도 불과 떨어지지 않은 그런 곳에 매립을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은 물론이고 생태계가 엄청나게 파괴될…"주민들은 화성시청과 환경청을 잇달아 방문해 항의집회를 열고 있습니다.<현장음> "매립장 건설 결사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이에 대해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 측은 관계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강환경유역청은 현재 업체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승인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지정폐기물 #산업단지 #전곡항 #화성시 #한강환경유역청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