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오뉴월 '독감 대란' 2000년 이후 최다…왜?[앵커]참 마스크 벗기 쉽지 않습니다.코로나19가 가라앉나 싶었는데 독감이 왔습니다.오뉴월에 계속 콜록콜록, 기침 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무슨 이유인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모세원 캐스터.[캐스터]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김탁 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안녕하세요.[캐스터]가장 먼저 독감 환자 얼마나 늘었습니까?[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저희가 독감이라고 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저희가 코로나19랑 달리 전수 보고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표본 감시를 통해서 유행의 크기를 평가하고 있는데 얼마나 외래환자 중에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있는지 그리고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 검출률이 얼마나 되는지 이런 것들을 질병관리청에서 매주 보고를 해주고 계십니다.6월 3일 기준으로는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21.5명이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15.7% 정도였는데 이게 통상은 지금 시점에는 인플루엔자 계절성 요인이 끝나는 시점인데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고요. 다만 그 전주에 비해선 좀 다소 감소하고 있어서 지금 유행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캐스터]보통 독감은 봄에 감소한다는데 왜 이렇게 유행하는 걸까요.[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저희가 코로나19를 지나고 나서 코로나19 이전과 여러 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좀 달라졌습니다. 미국이나 호주 같은 경우는 유행의 강도가 굉장히 크고 강하게 나타났었고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랑 동반됐는데 개인적으로 추정하기는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으로 인플루엔자를 한 3년 동안 겪지 않으면서 이런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을 가지신 분들이 감소하고 그래서 전체적인 유행의 크기가 커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캐스터]일각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오히려 면역력을 저하시킨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감염 예방을 통해서 자연 감염이란 면역이 획득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는 취지에서는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는데 저는 오히려 지금의 우리나라 유행 양상이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만약에 다른 나라들처럼 유행의 강도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났다고 하면 인플루엔자에 의해서도 의료체계 굉장히 많은 부담을 가졌을 텐데 유행의 기간이 길어진다는 거는 결국은 이제 유행의 정점을 좀 낮췄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실제로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 유행의 정점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그래서 오히려 의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거는 마스크 착용이 면역력을 떨어뜨렸다기보다는 유행을 저희가 감당하는 수준으로 조절을 해줬다라고 생각이 듭니다.[캐스터]이제는 여름이 정말 코앞입니다. 에어컨을 틀면 냉방병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생활습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에어컨을 틀게 되면 건조하고 추운 환경에 이제 인위적으로 형성이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잘 활동할 수 있고 우리 이제 사람들은 오히려 좀 감기에 잘 갈릴 수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는데 그래서 에어컨을 트시더라도 적정한 온도를 유지를 하셔야 되고 하루에 2, 3회 정도 이상은 자연 환기를 시켜서 이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캐스터]근데 올 여름도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 설명 부탁드립니다.[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여름에는 중요한 감염병으로는 식중독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덥고 습해지면 세균이 자라기 좋고 그런 환경에서 유행 식중독이 늘어나게 되는데 음식을 조리하실 때는 또 꼭 적정한 양을 하시고 그래서 바로 식사를 드시도록 하시고 혹시 음식이 남게 되면 냉장고에 바로 보관을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셨더라도 기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 그 안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드시지 않는 게 안전하겠습니다.[캐스터]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인플루엔자 #독감 #출근길인터뷰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