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양현준' 극장 결승골, 퇴장 2명과 함께 전주성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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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양현준' 극장 결승골, 퇴장 2명과 함께 전주성 무너지다

sk연예기자 0 1887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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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극장 결승골이었다. 홈 팀 센터백 김건웅이 공을 다투다가 쓰러졌기 때문에 파울인 줄 알았지만 바로 앞 부심의 깃발도 올라가지 않았고 주심도 게임을 그대로 진행시켰다. 여기서 양현준의 감각적인 찍어차기 결승골이 나온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승리에 목말랐던 강원 FC가 2게임 연속 승리로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순간이었다. 반면에 만년 우승 후보로 불리는 전북 현대는 두 게임 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 걱정까지 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렸다.

최용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강원 FC가 29일(토) 오후 4시 30분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 5분 2초에 양현준이 넣은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10위(2승 4무 4패 7득점 11실점)까지 올라섰다.

항의하다가 쫓겨난 전북의 두 에이스

홈 팀 전북은 김상식 감독의 퇴장 징계에 따라 김두현 코치가 벤치를 지켰지만 꽤 이른 시간에 부상 악령이 찾아들었다. 게임 시작 후 18분만에 송민규가 발목을 다쳐 쓰러진 것이다. 힘겹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송민규는 다시 잔디 위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22분에 실려나갔다.

곧바로 하파 실바의 오른발 슛이 강원 FC 골문 오른쪽 기둥 하단에 맞고 나올 정도였으니 전북 현대의 험난한 현실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주장 홍정호의 오른발 장거리슛(34분), 코너킥 세트 피스(36분), 교체 선수 안드레 루이스의 골문 바로 앞 오른발 슛(89분)까지 강원 FC 골키퍼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다 막히고 말았으니 마치 그들은 자신들의 성 안에 갇힌 듯 보였다.

그리고 믿기 힘든 극장 결승골이 반대쪽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강원 FC 김대원의 역습 오픈 패스가 양현준이 달려가는 앞 공간으로 날아갔는데, 그 공은 전북 현대 수비수 김건웅이 더 가깝게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서 문제의 충돌 장면이 나왔다. 양현준의 스피드를 알고 있는 김건웅이 구르는 공 쪽으로는 먼저 접근했지만 넘어진 것이다. 곧바로 일어나기는 했지만 김건웅은 멈칫거리며 부심을 쳐다봤다. 양현준의 반칙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충돌 상황은 반칙을 선언할 정도로 일방적이지 않았다. 공을 빨리 소유하기 위해 무리한 동작을 취하다가 밸런스를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흐른 공을 양현준이 몰고 들어가서 전북 현대 김정훈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 찍어차기를 성공시켰다. 후반전 추가 시간 5분 2초만에 극장 결승골이 나온 것이다. 

이에 전북 현대 벤치는 물론 필드 플레이어들이 몰려가서 김영수 주심에게 거센 항의를 퍼부었다. 박원재 코치도 경고를 받았고 주장 홍정호도 격앙된 항의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추가 시간 7분에 쫓겨났다. VAR 시스템 확인 절차를 거쳐 양현준의 골이 그대로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세게 항의하던 전북 현대의 오른쪽 윙백 김문환도 욕설로 인한 직접 퇴장(90+8분 36초) 명령을 받았다.

이에 토요일 오후 축구장에 찾아온 5685명의 홈팬들은 수요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게임 1-2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실망스러운 얼굴로 전주성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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