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재건' 꿈꾸는 삼성, '50억 거포' 부활이 열쇠
지난 2020년 겨울, FA 자격을 얻은 오재일의 영입(총액 50억 원)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왕조 재건의 기대로 설렜다. 좌타 거포인 오재일의 합류로 삼성 타선의 약점인 장타력을 보강할 수 있고 중심 타선의 힘이 배가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시즌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포를 때려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오재일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더 많은 홈런 생산이 기대됐다.
실제로 오재일은 삼성 이적 이후 2시즌은 각각 25홈런-21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FA 3년 차가 된 지난 2023시즌부터 였다. 어느덧 38세 시즌을 맞은 오재일은 타율이 0.203으로 급락했고 홈런도 11개에 그치는 등 OPS 0.658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1루수인 오재일이 이 정도 성적에 그치면 더 이상 주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중심 타선 보강이 시급했던 삼성 구단은 1루 소화가 가능한 맥키넌을 올시즌 외국인 야수로 영입하며 대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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