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목회’ 밤샘 토론 “공정·상식 무너지는데 우린 비겁하게 침묵”
14일 밤 8시 30·40대 남녀 10여 명이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회의실에 모였다. 국민의힘의 원외(院外) 소장파가 중심이 된 ‘첫목회’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오늘은 밤을 새울 각오”라며 자리를 잡고 수첩과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책상에 풀어놓았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20분 정도 늦게 회의장에 도착하자 한 참석자가 “육아 때문에 바쁜가 봐”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 위원장은 옅은 미소만 짓고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김 위원장은 첫목회 회원 20여 명 중 유일하게 22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