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대통령실·野 충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이 개입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대통령실은 즉각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양자 회담 사흘 만에 여야가 다시 충돌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