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의문의 사망,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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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의문의 사망,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sk연예기자 0 674 0 0
2023년 6월 6일. 캄보디아의 프놈펜 인근의 주택단지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희생자는 놀랍게도 26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국내에서도 인지도 있는 미모의 BJ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왜 그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하루아침에 차디찬 시신이 되어서 돌아와야 했을까. 그리고 최근 캄보디아에서 왜 한국인들이 의문의 사망을 당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7월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험한 여행, 그리고 소문과 의혹 - 캄보디아 한국인 BJ 사망사건'라는 부제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희생자 김유니(가명)씨는 시신 발견 당시 빨간색 껀띨(돗자리)에 온몸이 둘러싸여 전깃줄에 꽁꽁 묶인 상태로 물웅덩이에 유기되어 있었다. 공사장 인부가 목격하고 신고했는데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 발견 이틀 뒤 범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의자는 놀랍게도 프놈펜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중국인 부부였다. 캄보디아라는 제3국에서 한국인이 사망하고 중국인이 그 범인으로 지목되는 기묘한 사건이었다.
 
중국인 부부는 살해 의혹을 부인하며 병원을 찾아온 유니씨가 혈청 주사를 맞은 후 발작을 일으키다 갑자기 사망했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후 유니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소문과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외 언론은 이 사건에 주목하면서 처음엔 유니씨의 시신에서 고문과 폭행의 흔적이 나왔다는 보도가 대거 나왔으나 얼마 뒤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정정했다. 또한 사망한 유니씨에 대해서는 중국인 스폰서-캄보디아 고위층-버닝썬 연루설까지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와 2차 가해가 쏟아졌다.
 
하지만 유니씨의 지인이라는 제보자는 그녀가 BJ였다는 이유만으로 근거없는 추측을 일삼거나 악성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의 행태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제보자는 "돈 때문에 불법적인 일을 할 분이 아니고 그것이 죽음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니씨는 이미 지난 3월 당시 자신의 SNS에 "BJ를 은퇴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제보자와의 문자메세지에서는 스토커를 피해 해외로 나와있다면서 캄보디아까지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제보자는 조용한 삶을 꿈꿨던 유니씨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낯선 나라에서 억울하게 숨진 진짜 이유를 꼭 밝혀달라고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두 사건 사이의 기묘한 연관성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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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제작진은 이미 지난 5월에 '서세원 사망사건'을 취재하기 위하여 캄보디아에 다녀온 바 있다. 공교롭게도 해당 방송이 나간지 불과 보름만에 캄보디아에서 또다시 의문의 한국인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두 사건 사이의 기묘한 연관성과 차이점을 하나씩 조명했다.
 
제작진은 캄보디아에서 유니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들을 입수했다. 유니 씨는 6월 2일 캄보디아에 도착하여 한국인 친구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녀가 머물던 고급 아파트는 사망 장소로 추정되는 중국인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6월 4일 오후 4시 10분 편한 츄리닝 복장을 하고 중국인 병원으로 들어가는 유니씨으 모습이 찍혔는데 생애 마지막 모습이었다. 유니씨는 해당 병원에서 진료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CCTV에서는 당일 늦은 시간에 중국인 부부가 차량으로 유니씨의 시신을 운반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유니씨가 병원에 들어가서 사망 후 유기되기까지는 약 9시간 정도가 걸렸고, 그동안 병원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것은 오직 중국인 부부 뿐이다.
 
제작진은 피의자인 중국인 부부의 가족을 인터뷰했다. 남동생의 구속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왔다는 남편의 누나는 남동생 부부가 살인-폭행을 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누나는 "부검도 안 했고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살인과 학대죄가 인정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누나는 부부의 의료인 자격 의혹에 대하여 남편 라이웬차우는 의료인이 아니지만, 의사이자 원장인 아내 차이 후이쥐엔을 도우면서 주사놓는 법을 배워 같이 일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유니씨에게 투약했다는 주사는 '알부민'이라는 약품으로 중국인들도 자주 맞는 면역주사라고.
 
유니 씨의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마약 과다 복용' 때문이며, 부부는 오히려 그녀를 살리기 위하여 노력했다며 희생자인 유니씨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 시신을 유기한 이유는 캄보디아 경찰에게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당할까봐 당황하고 겁이 나서 벌인 일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현재 중국의 언론과 SNS에서도 피의자 가족들의 주장처럼, 희생자를 근거없이 폄하하며 '중국인 부부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식의 여론몰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이번엔 교도소를 찾아가 남편 라이웬차우를 면회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라이웬차우는 그날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묻자 지금까지 듣지못한 새로운 주장을 늘어놓았다. 유니씨가 잠을 못자고 있다면서 주사를 놔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놓아 주진 않았고, 병원에 왔을 때 이미 그녀의 팔에 주사 자국(마약 복용을 의미)이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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