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위르겐 클로프(57·독일) 현 리버풀 감독이 이끌던 2011-2012시즌 리그(분데스리가) 2연패(連霸)를 이뤘다. 2012-2013시즌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진했다. 분데스리가 5위(승점 60). 2014-2015시즌 7위 이후 가장 낮다. 그럼에도 낙담하지 않는다. 유럽 최고 축구 클럽을 가리는 UCL 결승에 11년 만에 올랐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2024 UCL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2대0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후반 5분 베테랑 수비수 마츠 후멜스(36)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2013년 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뛰었던 후멜스는 11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후멜스는 11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결승을 경험했는데 올해도 웸블리다. UCL 결승은 매년 미리 정해 놓은 중립 지역에서 열린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 결승에선 리그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1대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