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대 사기범 도피시킨 ‘칠성파’ 조직원…억대 벤츠·현금 갈취도
4000억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구속 기소)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양모(45)씨는 부산 최대 폭력 조직인 칠성파 행동대원이었던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양씨의 판결문 등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양씨는 2023년 7월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이던 칠성파 선배 A씨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이씨가 유사수신행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니, 이씨 옆에서 신병 안전 등 여러 가지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양씨는 이에 응해 이씨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