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팔경 중 하나... 뛰어난 풍광에 저절로 나온 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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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팔경 중 하나... 뛰어난 풍광에 저절로 나온 감탄사

여행매거진 0 70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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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곳이 걷기 좋은 길이다.

지난 6월 25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길로 떠났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선유구곡길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칠성면과 이웃이다.

자동차로 굽이굽이 재를 넘는다. 도로 양옆의 울창한 숲을 보니까 걸어가고 싶다. 푸른빛으로 도로를 물들이는 자연이 경이롭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쌍곡계곡부터 칠보산, 군자산, 대야산의 들머리가 있어 차량이 많다. 

장마를 앞두고 찾아온 찜통 더위도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앞에서는 꼬리를 내린다. 자동차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나뭇잎 스치는 소리, 솔 내음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온다. 

어느덧 용추계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가 빼곡하다. 가까스로 주차했다. 선유구곡길 입구를 향해 동산을 하나 넘는다.

이 길을 걷기 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녀간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 어려운 구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곳으로 소개됐다.

코스가 두개다. 4㎞ 짜리 1구간은 이강년 기념관-칠우칠곡-선유구곡-학천정이다. 2구간은 대야산 자연휴양림-용추계곡-월령대로 4.4㎞ 거리다. 

2구간을 선택했다. 일단 출발지는 같다. 투명한 계곡물 양옆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이 반갑다. 대야산으로 가는 나무계단을 지나 오솔길을 걷는다. 내가 좋아하는 흙길이다. 얼마되지 않아 무궁화로 만든 아치형 터널이 나타난다. 많은 곳을 다녀봤는데 무궁화로 이렇게 꾸며놓은 곳은 흔치 않다.

작은 동산을 넘으면 바로 선유구곡길 안내판이 나타난다. 화장실, 매점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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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가다 돌다리를 발견했다. 유년을 추억하며 유쾌하게 건넜다. 바로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너럭바위가 나타났다. 널따란 바위마다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맑은 물, 나무그늘이 손님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물따라 느릿느릿 걷는다. 물과 단짝을 이룬 바위가 유혹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들리는 새소리가 청량하다. 

물살이 세지 않고 수심도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겠다. 바위와 계곡수가 조화를 이뤄 어떤 워터파크의 슬라이더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아이도 어른도 물놀이에 진심이다. 안전을 위해 수심이 깊은 곳에는 구명보트가 준비되어 있다. 

너른바위에는 음식이 푸짐하다. 계곡물 속에 담가둔 술병도 보인다. 어떤 이들은 화투놀이를 한다. 이십여년 전의 광경에 어리둥절하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에 맞춰 걷던 걸음이 흐트러진다. 

비가 개면 나타나는
일곱색깔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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