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메가폰 잡은 감독 "이 영화로 치유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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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메가폰 잡은 감독 "이 영화로 치유 경험하길"

sk연예기자 0 93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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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치면 12년 만에 장편 연출이다. <혜화,동>(2011) 이후 <소울메이트>로 극장 관객과 만나게 되는 민용근 감독은 "OTT 플랫폼으로 많이 공개되는 흐름에서 영화가 극장에 상영될 수 있어서 설레고 반응이 궁금하다"고 감회부터 전했다. 영화 규모만 놓고 보면 이번 작품이 상업영화로 분류할 수 있기에 어쩌면 첫 경험이라 할 수도 있겠다. 7일 서울 성수동의 모처에서 만난 민용근 감독에게 보다 자세한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알려진 대로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 <소울메이트>는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 및 각색에 참여했다. 시골 마을과 대도시 간 격차를 담은 원작의 공간 설정이 서울과 제주라는 공간으로 변모했고,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의 미소(김다미)와 세심하고 정적인 하은(전소니)의 인생 궤적을 따라가는 식으로 이야기가 구성됐다.
 
창작하는 즐거움
 
넷플릭스 < D.P. >와 <지옥>으로 잘 알려진 제작사 클라이막스가 원작 판권을 구매했고, 2019년 무렵 민 감독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민용근 감독은 미스터리 장르 영화를 준비 중이던 상황. "꽤 오래 붙들고 있었는데 준비가 잘 되다가도 막혀서 희망고문을 당하는 것 같은 때였다"고 그는 회상했다.
 
"재밌어서 준비하던 게 시간이 길어지며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상업영화로써 투자받으려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하잖나. 그 부분을 못 뚫고 있었고, 어느 순간 창작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것 같더라. 결국 잠시 그 작품을 놓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다시 영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제안을 받은 셈이다. 원작은 알고 있었고, 바로 영화를 봤다. 근데 1차적으로 두 여성의 오랜 관계성을 다룬 것이다 보니 저보단 구체적 체험이 있는 여성 감독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사하려 했다."
 
거절하려는 생각으로 제작사와 만나려던 민용근 감독은 "한 번 더 영화를 봤는데 후반부에 어떤 장면에서 감정이 세게 훅 왔다. 오랜 시간 켜켜이 관계가 쌓이고 어느 순간 인생에서 깨달음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걸 영화에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생각을 바꿔 제작사의 제안을 수락하기로 한 것. 민 감독은 "소재나 기획도 중요하지만 제겐 등장인물의 감정이 중요한 것 같다. 그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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