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차 몰고 전투기 조종하고… 中, 美 BCI 기술 맹추격
첨단 기술 육성에 집중하는 중국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생각만으로 사물을 조종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에서 미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공상과학(SF)으로만 여겨졌던 기술이 현실화되면서 BC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관춘 포럼’에서 중국 국영회사 ‘신즈다 뉴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BCI 기술을 선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즈다 뉴로테크놀로지는 영상을 통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물건을 잡는 모습을 공개했다. 와이어드는 “이번 시연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BC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구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