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고 썰매 끌고... 1시간에 2000원으로 겨울 즐기기
인천광역시 송도 캠퍼스타운역 근처, 휘날리는 만국기 아래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야외 스케이트장'이다.
방학 중인 어린이나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좋은 놀이공간인 이곳은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1시간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썰매나 스케이트도 빌릴 수 있다.
스케이트장 곳곳에서는 자녀와 방문한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딸과 함께 방문한 이배례(41)씨는 "아이들이 좋아해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곁에서 딸 노은솔(11)양이 "스케이트를 세 번 정도 탔는데, 넓어서 (스케이트 타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만 즐기는 것은 아니다. 썰매장에서 만난 최향란(60)씨는 "주말에 집에만 있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썰매를 타니 옛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라며 "젊은 시절 여의도에 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일부러 쓰러져 남자 친구의 부축을 받았는데, 옛 생각이 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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