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0일 있을 대만의 독립 성향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취임식에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 2명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낸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이 대만 총통 취임식에 전직 고위 관료로 구성된 사절단을 보낸 건 30년 가까이 이어진 관행이다. 미국 측은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한 듯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