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시들자… ‘중국茶’ 시동 건다
“이거 먹어 보고 싶었어.”
한 여성이 음료를 받아 들고는 황급히 빨대를 쭉 빨았다. 금요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 카페 골목에 젊은이들이 잇따라 몰려들었다. ‘밀크티’를 마시러 온 식객이었다. 지난 3월 이곳에 문을 연 중국 음료 체인점 ‘헤이티(Heytea·喜茶)’ 국내 1호점. 독특한 재료와 풍미를 앞세워 본토에서는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강자로 거듭난 브랜드, 한국 첫 개점 당일에는 대기 행렬이 매장 바깥으로 구불구불 100m 정도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3일 오후 7시 무렵에도 실내(24평)는 만석이었고 10명 이상 주문 대기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