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미남 시인을 불귀의 땅으로 내친 ‘붉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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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미남 시인을 불귀의 땅으로 내친 ‘붉은 편지’

KOR뉴스 0 46 0 0
일러스트=한상엽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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