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배우' 남궁민이 긴 무명시절 버텨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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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배우' 남궁민이 긴 무명시절 버텨낸 비결

sk연예기자 0 38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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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현실이 된다. 7월 26일 방송된 tvN 토크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04회에서는 '해결사' 특집으로 과학 콘텐츠 발명가 이정태와 오은석,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 배우 남궁민이 출연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믿고 보는 해결사로 거듭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G블은 2017년 포항공대생들이 모여 '쓸모없는 발명품'만 만드는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로 출발하여, 과학을 좋아하는 괴짜들이 엉뚱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발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정태 대표는 "과학-공학이 따분하고 무겁다는 이미지를 벗어나 재미있게 즐기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등교침대, 오줌싸는 로봇 강아지, 우주에 다녀온 치킨, 고층 배달용 도르래 등은 이들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발명품들이다. 유재석과 조세호도 손 안 대고 과자 먹여주는 플라잉볼, 절대 넘어지지 않은 의자와, 머리 감겨주는 기계 등 기발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태와 오은석은 수많은 발명품을 제작하고도 굳이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고 오히려 설계도를 '오픈 소스'로 일반에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이유에 대하여 "과학-공학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해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실제로는 쓸모없는 제품만 만든 것은 결코 아니다. 루게릭병 환자의 소통을 위하여 눈으로 커서를 조작해 전송이 가능한 '아이 트래킹'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정태는 "구독자들과 협업을 통하여 과학-공학적으로 서로 돕고 소통하는 것이 G블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메이킹 문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은석은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소변 보는 로봇? 물이 부족한 지역에 가면 물을 줄 수 있는 생존구조 로봇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내가 아는 게 틀릴 수 있다는 생각 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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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힘,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연구하는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다음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최근 들어 디지털 세대의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하거나, '중식'을 중국음식으로, 사흘(3일)과 4일을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심심한 사과'를 '지루하다'는 의미로 착각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문해력 수준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지나친 줄임말-신조어의 남발 등은 세대간 소통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조 교수는 "언어 사용은 에티켓이다. 사람에 대한 예의이자 교감이다. 섬세한 언어를 썼을 때 더 정확한 표현과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이라며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는 영상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영상의 시대'로 꼽힌다. 긴 글을 읽거나 책 한 권을 소화하고 글을 써오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 교수는 "언어는 자기 성장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글을 읽고 감정을 표현해보는 것은 상대방과 나, 세상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정보에 무작위로 노출된다. 문해력이 있어야만 나에게 바람직한 정보를 찾아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올바른 정보를 판별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이 정보 뒤에 누가 있는가?(저자의 의도)', '주장에 합당한 근거가 있는가?', '비슷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타당성을 점검할 수 있는가?' 등이다. 최근 보고 싶은 것만 보게 유도하는 '알고리즘'이 디지털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사람들이 '확증편향'에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 이를 두고 조 교수는 "내 구미에 맞는 것만 계속 읽으면 나는 항상 옳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재석은 종이신문을 꾸준히 읽는 이유에 대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면 내 관심사만 알게 되지만, 종이신문을 보면 몰랐거나 관심없는 부분도 알게 된다"고 장점을 설명했고, 조 교수도 "좋은 습관이고 태도"라고 칭찬했다. 또한 조 교수는 SNS의 댓글문화와 악플에서 '허수바이의 오류(실제로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믿고 공격할 대상을 만드는 것)'를 인용하여 글의 내용이나 취지와 무관하게 몇몇 표현이나 단어에 매몰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조 교수는 비판과 비난의 차이에 대하여 "비난은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고, 비판은 현상을 이해한 뒤 개선점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비난이 비판이 되기 위해서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비판은 분명한 근거와 설득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면서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는 것은 바로 '대상에 대한 고려'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조 교수는 "비판적 문해력의 시작은 상대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 넘쳐나는 악플들은 저마다 그럴듯한 문자와 단어, 문장으로 무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멋대로 해석하고 나름의 논리에만 치우쳐 저차원적인 문해력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조 교수는 "많은 악플들은 인간적이고 맥락적이고 공감하는 문해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아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떻게 글을 읽고 쓰는가 성찰할 수 있어야 진정한 문해력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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