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명가(名家)’에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20회)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중하위권 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에 완패를 당하며 각종 불명예 기록을 쏟아냈다.

맨유는 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4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14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후반 각각 두 골씩 내줬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54(16승 6무 13패)로 8위까지 떨어졌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맨유가 기록한 가장 낮은 시즌 최종 순위는 2013-2014시즌의 7위. EPL 5위 팀엔 유로파리 그, 6위 팀엔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각각 주어지는데 맨유는 현재로선 유럽 대항전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