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PO행' 마침내 지도자로 꽃을 피운 '적토마' 고정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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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현역 시절, 김포 고정운 감독은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1학년부터 건국대 주전을 꿰찼던 고 감독은 1989년 우선지명으로 신생팀 일화에 입단했다. 첫 해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에 오른 고 감독은 1994년 MVP마저 거머쥐었다. 일화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이끄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플레이로 '적토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77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고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았고, 1997년에는 K리거로는 최초로 J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