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구하기 쉬워진 마약…10대에 더 빨리 퍼져[뉴스리뷰][앵커]정부가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 범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10대들의 마약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SNS를 통해 마약을 쉽게 구하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것이 이유로 꼽힙니다.박상률 기자입니다.[기자]지난 3월 여중생이 필로폰을 구입해 또래 남학생들과 함께 투약했다 적발됩니다.필로폰을 구하는데 쓴 돈은 3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스마트폰 클릭 서너 번에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필로폰을 손에 넣었습니다.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니 마약에 손을 대는 10대가 늘고 있습니다.지난 3월부터 약 3개월간 경찰에 검거된 10대 마약 사범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습니다.지난해에는 5년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수면제나 식욕억제제 같은 마약류도 금방 구할 수 있습니다.SNS에서 대리 구매를 부탁하면 처방전을 손에 넣기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처벌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최근 3년간 마약 투약 사범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비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정태원 / 변호사> "10대도 걸리면 치료감호소 같은 곳을 가야한다, 그걸 알게 되면 경종을 울릴 수가 있죠. 단순 투약의 경우에 집행유예만 받는다고 하면 그걸로 끝나거든, 사실상…"상황이 심각하자 검찰은 청소년의 마약 유통 범죄에 대해 무관용 구속기소 방침을 세웠습니다.교육부도 나서 약물 중독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경찰은 다음 달까지 마약 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해 SNS를 이용한 유통행위 등을 전방위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10대마약 #다크웹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