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만~3만가구 이주, 일정 빡빡… 신도시 재건축 괜찮나
정부가 지난 22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기준과 개발 일정을 공개한 것을 두고 “총 27만 가구에 달하는 사상 유례없는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책의 세부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연말 선정하는 최대 3만9000가구가 2027년 철거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2만~3만 가구씩 이주(移住) 수요가 생기는데, 이로 인한 전·월세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대책이 너무 부실하다는 평가다. 올해 초 발표했던 1기 신도시별 이주단지 조성 계획은 4개월여 만에 소리 없이 사라졌다. 올해 초 내세운 ‘2027년 착공’이라는 목표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 일정을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