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의 과거 폭로한 유튜버의 비참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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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의 과거 폭로한 유튜버의 비참한 최후

sk연예기자 0 140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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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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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허지원 분)은 의료기기 회사 영업사원이다. 공채 출신도 아니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없다. 제 몫은 다하기는커녕 자신의 일을 후배들에게 넘기기 일쑤. 그저 어떻게든 한 방을 크게 터뜨려 성공한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헛된 꿈만 갖고 있다. 인터넷 방송이 그중 하나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때때로 방송을 켜가며 남들 다하는 개인 방송으로 한몫 단단히 챙겨보려 하지만 현실은 아무도 찾지 않는 인기 없는 채널일 뿐이다.

그런 그에게도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오랜만에 나간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종만(남연우 분)을 만나게 된 것.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분홍색 가발을 쓴 우스꽝스러운 콘셉트로 인기를 얻으며 큰돈을 벌고 있다는 그와의 만남은 근성에게 한줄기 빛처럼 여겨진다. 오래전 학창 시절의 가느다란 인연이지만 종만의 유명세를 통해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방송 역시 많은 시청자를 가진 채널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전승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개그맨>에는 지금 사회에 만연한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 개인 인터넷 방송과 같은 매체의 어두운 면모와 불편한 속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시청자의 이목과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송출하고자 하는 그릇된 욕망. 어떤 방식으로든 인기를 얻고 돈을 벌어 개인의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맹목적인 의지가 근성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려진다. 누군가의 인생을 담보해서라도 돈을 벌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인가? 영화는 처음의 비겁한 목적조차 잃어버리고 점차 몰락해 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비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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