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최근 폐사한 시베리아 호랑이 시체를 박제로 만들기로 하자 동물 보호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동물 보호 단체 회원 40여 명이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이의 박제를 중단하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 집회를 했다. 지난달 19일 폐사한 멸종 위기 1급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6·수컷)’ 박제 결정에 대한 반대였다. 회원들은 “불쌍한 태백이가 죽어서도 돈벌이 수단으로 쓰여야 하나” “동물 존엄성을 위해 박제 결정을 취소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