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클린스만·황선홍, '중간 평가'에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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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클린스만·황선홍, '중간 평가'에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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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각각 독일과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당대 최고의 공격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도 있으며, 나란히 골까지 넣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축구의 각급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한솥밥을 먹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두 감독은 최근 나란히 곤경에 놓여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역대 감독 중 가장 오랜 시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간신히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저조한 경기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와 근무태만, 개인 활동, 기행 등으로 도마에 오르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본업에 소홀하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황선홍호는 파리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 B조에서 키르키스스탄과 미얀마를 잡고 아시안컵 본선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게 0-2로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경기 결과가 예선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약체팀인 키르키스스탄과 미얀마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경기력으로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클린스만과 황선홍 감독 모두 당장의 승리로 급한 고비는 넘겼지만 둘 다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일각에서는 두 감독이 차기 북중미월드컵이나 파리올림픽까지 계약기간을 채울 수 있을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14일 A매치 유럽원정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런데 귀국 인터뷰에서 보여준 클린스만의 태도와 언행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클린스만은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유럽에 남아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참관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설득으로 일정을 바꿔서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황당한 답변을 여러 차례 늘어놓았다. 영어로 인터뷰에 응한 클린스만은 일정을 갑자기 바꿔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하여 "당신들(언론)이 원했으니까. (Because you ask for it.)"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많은 분이 나를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독일이나 미국에서 일할 때는 이렇게 해외에 다녀올 때 이 정도로 많은 분이 '환영'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색다르다. 이런 친선경기 이후에 많은 분들의 환영을 받는다는 게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열흘 동안 웨일스,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에 대비해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자신의 행적과 대표팀의 경기력을 바라보는 한국 내 여론이 어떤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통역을 거쳐 표현과 뉘앙스가 순화된 것을 감안해도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는 것은, 비꼬는 의미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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