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 마음대로..." 라미란이 나쁜 엄마인 진짜 이유

인터넷 뉴스


지금 한국의 소식을 바로 확인해보세요.

"왜 엄마 마음대로..." 라미란이 나쁜 엄마인 진짜 이유

sk연예기자 0 1451 0 0
 "근데 엄마는 왜 좋아하는 거 못하게 해요? 왜 엄마 마음대로 해요?"
 
마침내 항변했다. 억울한 남편의 죽음을 딛고, 홀로 아이를 키워낸 엄마 영순(라미란)과 아들 강호(이도현)의 이야기를 담은 JTBC 드라마 <나쁜 엄마>. 엄마의 바람대로 검사가 됐지만, 불의의 사고로 7살 아이가 되어 버린 강호는 자신에게 농장 사장이 되라고 강요하는 엄마에게 10회 이렇게 말한다.
 
비록 7살 아이의 마음으로 한 말이지만, 아마도 평생 마음에 품어왔을 이 말이 나는 무척이나 힘 있게 들렸다. 동시에 드라마의 제목이 왜 '나쁜 엄마' 인지를 잘 설명하는 말이라 여겨졌다.
 
영순이 '나쁜 엄마'인 진짜 이유를 짚어보았다.
 
지극하고 강한 모성
IE003159312_STD.jpg?91
   
영순은 그야말로 지극한 모성을 지닌 강한 엄마다. 어릴 적 화가를 꿈꾸었지만, 부모 형제 모두를 사고로 잃고 혼자가 된 영순은 시골의 한 사료 가게에서 성실히 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돼지 농장을 하는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영순이 강호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 남편은 억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또다시 홀로가 된 영순. 하지만 영순은 남편이 남긴 어미 돼지를 보며 이렇게 다짐한다.
 
"나 아는 것도 가진 것도 없어. 딱 하나 가진 게 있다면 이 아이는 절대로 우리처럼 살게 하지 않을 거야. 살아보자. 내 새끼도 니 새끼도 엄마 살리려고 있나 봐. 그러니까 우리 어떻게든 살아보자." (1회)
 
그 후 돼지 농장을 꾸려가며, 출산을 한 영순은 그야말로 강한 엄마로 살아간다. 아들 강호를 그 누구보다 엄하게 교육시켜 (졸리면 잠이 온다는 이유로 밥을 적게 줄 정도로) 법대는 물론 사법시험에도 수석 합격하게 만든다. 그렇게 강호는 엄마의 바람대로 '힘을 가진' 검사가 된다. 하지만 강호는 살해당할 뻔한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7살의 마음을 가진 어린 아이가 되고 만다.

영순은 다시 한 번 강호를 위해 모든 것을 한다. 강호를 먹이고 씻기며 지극히 보살피는 동시에 엄격하게 재활훈련을 시킨다. 자신이 위암에 걸린 후에는 강호가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물에 빠뜨리면서까지 걷게 만들고, 돼지농장 사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일상을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영순의 이런 모습은 여린 마음을 엄격함 뒤에 숨기고 자신의 감정마저 희생하고 참아내는 모성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는 것들이었다.
 
부모를 위한 도구가 되어버린 강호
 
하지만 엄마의 이런 지극한 사랑을 강호는 어떻게 느꼈을까. 어릴 적부터 '검사'가 되어 억울하게 살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따라 살아온 강호는 고등학교 시절 미주(안은진)에게 이렇게 말한다(1회).
 
"난 이름이나 혈액형처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미래의 직업이 정해져 있는지 알았어."

이에  "그게 하기 싫으면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잖아"라고 조언하는 미주에게 이렇게 답한다.

"내가 하고 싶은 거 그게 뭐지? 그러고 보니까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네"
전체 내용보기

0 Comments

인기 동영상



포토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