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운동? 주가조작?…타깃 된 '품절주'[앵커]최근 주식 시장에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은 유통량이 적어 시세 변동성이 큰 이른바 '품절주'였습니다.5개 종목의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는 대주주에 맞선 소액주주 운동을 벌였을 뿐, 주가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이은정 기자입니다.[기자]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맞은 종목들은 이른바 '품절주'로 불립니다.대주주 보유량이 많기 때문에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지난 14일 하한가를 친 5개 종목의 경우 만호제강을 제외하면 모두 유통 물량이 50%를 넘지 않았습니다.'SG 사태' 관련 종목 7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유통량이 적어 거래량에 따라 주가가 쉽게 오르내리는 특성 때문에 소수 주주들이 참여해도 쉽게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주주 행동주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의심 받고 있는 강기혁 바른투자연구소장도 저평가된 종목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소액주주 운동'을 벌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강기혁/바른투자연구소장> "제가 소액주주 운동 선구자인데…전 재산을 계속 투자하다가 더 이상 매수할 여력이 없어서 폭락을 구경할 수밖에 없던 능력 부족이 범죄행위고 비난 받아야 할 짓인지…"문제는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되기도 쉽다는 점입니다.금융당국은 강 씨가 시세 변동이 쉬운 종목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가 대량 매도에 나선 것이라 의심하고 있습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액 주주 운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정의정/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통정 거래로 인한 주가조작 여부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소액 주주운동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프레임을 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품절주를 이용한 주가조작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이들 종목 거래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