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지옥에서 천국으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기세등등하고 있다. 부켈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만약 (지금) 팔면 40%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낮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를 수천 개나 썼다”고도 했다. 대표적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일 6만8091달러(코인메트릭스 기준)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 8일의 기존 최고가(6만7541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넘어섰다. 다만 5일 비트코인 가격은 6% 하락했다가 다음 날 6만6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널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