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지역 곳곳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렸어요. 이즈음에는 많은 사람이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애송하지요. 그런데 “(전략)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후략)”에는 틀리는 말이 있어요. 바로 ‘즈려밟고’입니다. 가수가 부른 ‘진달래꽃’ 노래도 인기를 끌면서 워낙 유명해지다 보니 ‘즈려밟고’를 표준어로 착각할 정도이지요. 문학적인 용어는 방언 등 비표준어를 쓰기도 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즈려밟다’가 아니라 ‘지르밟다’랍니다.